조약돌을 닮은 유리편집의 미니 색유리 접시(B)입니다. 투명 유리에 색유리가 포인트가 됩니다. 미니 사이즈로 작은 핑거푸드 등을 올리는 그릇으로 사용하거나 수저 받침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장신구, 소지품 등을 놓아 두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브제입니다. 색유리의 아랫쪽에는 요철이 있어 빛이 투과되면 더욱 영롱하게 빛이 납니다. 창가에 두어 스테인드글라스처럼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옵션에서 컬러를 선택하여 구매해주세요.
-크기: 약 100x 60 x 4mm
[유리편집 Yuri Edit]
유리편집을 이끄는 김은주 작가는 오랜 세월 책을 만드는 편집자로 살아왔습니다. 글자, 문장, 문단을 선별하고 재조합하여 책을 만드는 일과 맑은 유리와 다채로운 색유리 조각들을 선택하여 편집하는 일이 닮은 것에 매력을 느껴 유리공예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만든 오브제가 부엌에서는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으로, 책상 위에서는 장신구나 소지품 등을 올리는 선반으로, 집안 곳곳에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지니고 다양하게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오랫동안 편집자로 일했다. 미련하게 시간을 바쳐야 한다는 면에서 책 만드는 일이 공예와 닮았다 생각했고, 그 미련하게 바쳐진 시간과 노동 때문에 결국은 시간을 이기는 것도 이것들이라서 두 세계 안에서 살아갔으면 했다. 편집 일을 쉬면서 책을 만들 듯이 유리를 만졌다. 단어를 더듬고 다듬듯이 유리를 더듬고 다듬어 자르고 붙이고 이었다. 빛이 될 수는 없지만 빛을 통과시키고 품을 수 있다는 면에서도 유리는 책과 많이 닮아서 만지면서 좋았다. 차갑고 단단하지만 빛을 만나면 당장에 나를 먼 곳으로 데려다 앉히는 빛의 환상. 책을 읽고 만들면서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아주 먼 곳으로 갈 수 있는 책의 그 통로와 놀라울 만큼 닮아있는 유리였다. 유리를 뜨거운 불 속에 넣었다가 차가운 물속에서 다듬을 때 빛을 품은 이 요상하고 요사스러운 세계에 점점 빠져들었다. 책과 비슷한 이 작업 속에서 유리처럼 단단하고 맑은 사람이 되기를 바랐을 거다. 수많은 단어와 의미 속에 리듬과 변주와 색깔을 만들어내는 일. 빛을 편집하는 일이 가능하다면 아마도 이런 작업일 거다." - 작가노트 중-
왼쪽이 Cobalt Blue, 오른쪽이 Sky Blue입니다.
[Cobalt Blue]
[Sky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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